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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 - 산전진단

12번째 글이다. 3개월 칼럼니스트가 되고자 하였던 나의 시도의 마지막 글이다(칼럼니스트가 되는 길). 칼럼니스트는 포기하였지만 이러한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예를들어 '효종과 김정일을 치료한 의사',  '고려, 조선시대와 현재의 의사 되는 과정' 과  'A형 간염과 기억력' 등에 대해서 정리하고 싶은데, 요근래 10월달 되면서 발표할 자료가 쌓이니 시간을 도저히 못내고 있다. 11월 중순 이후로 2주에 한번씩 조금 더 긴 길로 시도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 ? - 산전진단 예전부터 그러했던 모양이다. 고대 아테네의 철학자 플라톤도 그리 주장하였고, 전사를 키우는 스파르타에서도 결함이 있는 아기를 유기하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었던 모양이다. 로마라고 ...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1-04 / 조회수:5941 / 추천수:233 / 작성자:한만용

원인균이 어디에서 왔는가 - DNA 검사

11번째 칼럼이다. 원인균이 어디에서 왔는가 ? - DNA 검사 2001년도에 산후조리원에 있던 아이가 장염으로 사망하면서 사회문제화 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우리 병원에서는 호흡기 증세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기자들은 우리 병원으로도 달려와서 이런 질문을 하였었다. "호흡기 균은 어디에서 옮아 온 것 인가요 ?" 누구나가 병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고 싶어한다. 특히나 감염때문이라면 누구로부터 또는 어떤 매개체로부터 균이 옮아왔는지 궁금해 한다. 이러한 궁금증은 지금까지 정황 증거만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좀더 명확히 원인-결과 관계를 알수 있게 될 듯 하다. 미국연방수사국은 테러목적으로 2001년 우편물로 배송된 탄저균이 미국 육군 연구소의 한 연구...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1-02 / 조회수:4588 / 추천수:228 / 작성자:한만용

패러다임의 변화-광우병의 이해

10번째 글이다. 패러다임의 변화 - 광우병의 이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병이 옮아온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직관적으로 그럴 것이라는 것은 중세 유럽이나 조선시대 사람들도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이러한 직관과 달리 질병 자체를 해석하는 이론은 사뭇 달랐다. 유럽에서는 그리스-로마시대 이래 전해져 내려오던 4 체액설을 바탕으로 그 많은 병들을 해석하였다. 결핵에 걸려 피를 토하고 콜레라로 심한 설사를 하는 환자들을 보며 의사들은 질병이란 체액의 흐름 장애나 불균형이라고 환자들에게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양의 모든 학문의 근간인 음양의 원리로 질병을 이해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탁월한 질병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거의 전멸시킬 만한 많은 역병들이 차...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28 / 조회수:4788 / 추천수:231 / 작성자:한만용

남북교류의 현장-학질

9번째 글이다. 말라리아 환자를 한 8년전에 치료한 적이 있었다. 아이는 부모따라 태국 유명한 곳에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우리병원에 왔었다. 그 당시 어떤 기자분도 취재차 비슷한 곳에 가서 말라리아 걸려 사망한 적이 있어 사회문제화 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치료한 아이 보호자는 그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였었다. 그 후의 결과는 모른다. 남북 교류의 현장 - 학질 홍명희 선생이 그린 임꺽정에는 의형제를 맺는 도적들이 '의형제편'에 차례로 등장한다. 그 중 한명인 박유복이는 1555년 명조 10년에 아버지의 원수인 노첨지를 찾아서 양주팔이 스님으로 있던 경기도 안성의 칠장사에서 지금은 북한 땅인 강령과 해주로 넘어가는 길에 '몸이 찌뿌드드하고 오슬오슬 추운기'가 들며 학질을 앓는다. 박유복이는 '두 눈이 캄캄하여 폭폭 앞...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22 / 조회수:5181 / 추천수:225 / 작성자:한만용

방학이다 - 휴식

8번째 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식이 부족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휴식이 부족하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쉬자. 방학이다 - 휴식 방학이 되면 세상이 다 내 것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하였었다. 계획으로 꽉 찬 방학 첫날은 너무 피곤하여 쉬어야 했고, 다음날도 그러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학 전에 세웠던 원대한 꿈들이 쓸데 없거나 불가능 한 것, 또는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것들임을 알게 된다. 그러자 방학이라는 긴 시간이 마음 속에 크게 들어선다. 늦게 일어나는 것, 뒹굴거리며 책을 읽는 것, 쏟아지는 빗물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 긴 하루를 메우기는 힘든 일이었다. 친구들이 보고 싶고, 학교에 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꽈리를 틀 때쯤 방학은 끝난다. 우리들은 방학 ...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20 / 조회수:4542 / 추천수:228 / 작성자:한만용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7번째 글이다. 나에게 오는 많은 아이들이 감기로 오고 감기약을 받아가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이는 예전에 '아토피피부염에 치료에 바르는 약들' 에 대한 의견을 싣기도 하였는데 이에대한 의견을 싣고 싶었다. 해변가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7월 초에 쓴 것이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이 주전 아이들과 함께 낙산해수욕장에 놀러 갔었다. 탁 트임, 흐드러지는 바닷 내음, 단조로운 선율의 파도소리가 떠오르는 바닷가 풍경은 언제나 낭만적이고 애수에 젖어있는 듯하다. 그런 해변가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아이들 노는 것을 바라보며 몇 시간이고 앉아있었던 나의 모습을 보았다면, 사람들은 조금은 놀랄 것이다. 그날 저녁, 벌겋게 익어가고 있는 살갗을 보며 나 또한 당황하였으니 말이다. "당신 의사 맞아 ?"...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17 / 조회수:3663 / 추천수:196 / 작성자:한만용

25% 그들은 누구인가 ?

6전째 글이다. 인터넷으로 남을 공격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것을 집고 넘어가고 싶었다. 이 글은 비슷하게 연수일기에서 "나는 비판받아 마땅한가 ?"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5%, 그들은 누구인가 ? 같은 색깔의 노란색 완두콩을 교배하였을 때 부모세대에 보이지 않았던 초록색 완두콩이 다음 세대에 나타날 수 있다. 적절히 조합된 혈통을 교배하면 노란색 완두콩과 초록색 완두콩이 나타날 비율이 3:1이다. 이러한 비율, 초록색 완두콩이 25% 나타날 수 있는 확률을 제시한 연구자는 1865년 로마 가톨릭 신부였던 멘델이었다. 이탈리아 인구의 20%가 이탈리아 반도 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소득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80/20의 법칙은 1906년 파레토가 발표하였다. 이렇게 특정한 현상을 관찰하고 패턴을 ...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14 / 조회수:3662 / 추천수:193 / 작성자:한만용

무엇이 산것이요, 무엇이 죽었소.

칼럼 5번째 글이다. 이것은 예전에 학생들이 발표한 환자(누구나 죽기를 원했던 아이 이야기)이기도 하고 의사들이 항시 부닥치는 문제이기도 하다. 무엇이 산것이요? 무엇이 죽었소. "아이는 죽었습니다" 라고 직접 아이 어머니에게 말할 수 있는 소아과 의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그 아이가 죽어가고 있고 어쩌면 죽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 어머니와 아버지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태어난 지 한달 된 아이는 어머니가 잠시 다른 일을 본 후 아기방에 돌아오니 숨을 안 쉬고 있었다. 어머니는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로 달려왔고, 당직서던 소아과 전공의는 심장 마사지 30분 하여 기적적으로 아이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이때부터 당황스런 상황이 발생하...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13 / 조회수:3942 / 추천수:195 / 작성자:한만용

인간과 동물사이-조류독감

네 번째 글이다. 조류독감에 대해서 걱정이 많은 시기에 쓴 글이다. 동물과 인간사이-조류독감 우리는 그 아이 증상에 대해서 심각하게 의견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물론 짧은 시간 내에 의견교환이 이루어지었는데, 병원에 오기 하루 전부터 아이는 콧물이 나기 시작하였다. 기침은 아직 없었고 열도 나지 않았다. 노는 것은 평상시와 다르지 않고 먹는 양도 괜찮았다. 변 횟수가 더 많아진 것도 아니었다.   그 짧은 3분이라는 진료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차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런 사소한' 이라는, 나의 얼굴 표정을 아이 어머니가 읽은 것 같았다. 아이 어머니는 그제서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털어놓기 시작하였다. '애가 어제 놀이터에서 비둘기와 함께 놀았어요 !' 드디어 아이 어머니의 걱정이 드러...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11 / 조회수:3482 / 추천수:199 / 작성자:한만용

땅콩과 복어

세 번째 글이다. 내용 중 그래도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한 글이 일간지에 실리었다. 내용이 바뀐 것은 아래에  실었다. 나는 내가 쓴 것이 더 마음에 드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다. 땅콩과 복어 어떤 음식을 먹고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숨쉬기 힘들다고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 의사들의 신경은 곤두서게 된다. 몸이 울긋불긋해지고 피부가 도드러지는 두드러기라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이며 조금 기다려보자고 하겠지만, 붓기가 심하여 기도가 막힌 증세를 보이거나 기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창백하게 응급실에 실려 들어 온다면 의사는 급하게 환자를 위해서 무언가 해주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증상으로 음식을 먹고 매년 200여명이 사망하게 되는데, 어떤 음식을 먹고 응급실에 왔는지 찾아내는 작업은 그리...

상위 목록 > 이런저런생각 입력일:2008-10-04 / 조회수:4318 / 추천수:199 / 작성자:한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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