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갔다온 후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서 강제 시간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하였다. 이는 하루의 특정한 시간을 강제로 만들어서 이 시간에는 홈페이지 관련 작업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은 단순하다. 항시 일이라는 것을 하다보면 시간은 부족한데 할 일은 쌓여가기만 한다. 아침에 출근하여 책상에 앉으면 잡일과 학술적인 것들의 목록이 한묶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와 뒤섞여 있는 것들을 치우는 일을 하다보면 다른 일은 전혀 하지 못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홈페이지 글 올리는 작업이다.

휴가를 오랜만에 가서 느긋하게 시간을 조망해 보니 아무래도 나에게는 강제 시간 할당제가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가가기 전에는 유명한 시간 관리자들이 추천하는 방식, 즉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처리하라는 원칙을 따라 가려고 하였지만 항시 내 주변에는 중요하고 급한일이 한 무더기로 쌓여있고 나는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이다.

강제 시간 할당제는 나의 홈페이지를 실질적으로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과가 끝난 후 집에가기 전 7시부터 8시를 홈페이지 할당 시간으로 정하였다. 모임이 있거나 수요일날에는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것이므로 일주일에 3시간 정도 홈페이지 관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요번주에는 화, 수, 목, 금이 모임이 있으므로 강제 시간 할당제 중 오늘만 활용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없느니보다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