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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990년대 초부터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환자 보고 건수이다. 초기에는 대부분 군인이었으나 요근래는 민간인 감염이 더 많아지었다.
출처 : 1. 대한의사협회지 2004년 6월호 "우리나라의 삼일열 말라리라 현황. 2. 대한의사협회지 2007년 11월호 국내 말라리라의 재유행
 
남북교류의 현장-학질

입력일:2008-10-22 / 조회수:5184 / 추천수:225 / 작성자:한만용

9번째 글이다. 말라리아 환자를 한 8년전에 치료한 적이 있었다. 아이는 부모따라 태국 유명한 곳에 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우리병원에 왔었다. 그 당시 어떤 기자분도 취재차 비슷한 곳에 가서 말라리아 걸려 사망한 적이 있어 사회문제화 된 적이 있었는데 내가 치료한 아이 보호자는 그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였었다. 그 후의 결과는 모른다.

남북 교류의 현장 - 학질

    홍명희 선생이 그린 임꺽정에는 의형제를 맺는 도적들이 '의형제편'에 차례로 등장한다. 그 중 한명인 박유복이는 1555년 명조 10년에 아버지의 원수인 노첨지를 찾아서 양주팔이 스님으로 있던 경기도 안성의 칠장사에서 지금은 북한 땅인 강령과 해주로 넘어가는 길에 '몸이 찌뿌드드하고 오슬오슬 추운기'가 들며 학질을 앓는다. 박유복이는 '두 눈이 캄캄하여 폭폭 앞으로 꺼꾸러 질 것 같아 정신없이' 어느 집 삽작문으로 들어선다. 하룻 밤 되게 앓고 이튿날 되니 씻은 듯 몸이 개운해지어 나서려는 중에 주인이 학질에 걸렸으니 며칠 묶어가라는 충고를 한다. 다음 날 이틀을 또 그리 앓고 나서 몸을 겨우 추스린 박유복이는 원수를 찾아 다시 떠나게 된다.

    지금이야 학질에 걸렸다 하면 1946년과 195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클로로퀸과 프리마퀸 이라는 약물을 먹으면 완치가 되는데, 임꺽정이 살던 시기에는 이러한 약물이 없어 이것 저것 치료 방법을 사용하였던 모양이다. 박유복의 몸을 걱정하던 주인장이 치료로 권하였던 것은, 습한 곳에 사는 절지동물의 하나인 쥐며느리를 잡아 밀가루로 부쳐 먹고, 생강즙은 내어 마시고, 뒷간 돌을 핥는 것이었다. 여하튼 이러한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였는지,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학질이 워낙 사람을 죽이지는 않고 학을 뗄 정도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병이기에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명조 15년, 1560년 토벌군이 청석골로 다가가는 마지막 장에서도 박유복이는 학질로 죽지 않고 싸우고 있다.

    학질이 벽초 홍명희 선생이 살았던 1930년대에도 있었고, 임꺽정이 활약하던 1550년대에도 있었듯이, 1112년과 1420년에 학질에 대한 기록은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 토착성 질병으로 예로부터 도시와 농촌에 널리 퍼져 있었던 듯하다. 이 학질이 전문적인 용어인 말라리아라는 진단명으로 1913년에 국내 처음 보고되었고, 이후 한국전쟁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후 1960년대 전반적인 영양상태의 개선 등으로 인하여 1979년 세계보건기구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박멸이 선언되었다.

    기생충의 일종인 말라리아 원충이 사람의 피속을 돌아다니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학질은 기생충의 일반적인 경로인 소화관에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속에 살아 가면서 주기적으로 분열 증식한다. 박유복이가 삼일 간격으로 발열 발작을 두 직 앓는데, 이는 말라리아라는 기생충이 적혈구내에서 분열증식과 파괴에 따른 체내 면역작용의 격렬한 반응이다.

    이러한 말라리아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지만 보균자가 없으면 중국얼룩날개모기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학질 환자가 다시 발생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1993년 우리나라에 한 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보고되었다.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후 1994년에 22명, 1995년에 107명으로 늘더니 현재는 매년 일 천명에서 사 천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왜 사라졌다고 믿었던 학질이 1993년 이후로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할까 ? 어디에서 학질이 들어왔을까 ? 학질이 다시 우리나라에 토착병이 된 것인가 ? 동남아 해외여행이 많아서인가 ?

    학질의 잠복기가 일년 이상 될 수 있다는 점과 감염된 후 증상없이 보균자로 살아가며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보고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다시 수많은 보균자가 숨어 있을 개연성이 존재한다.

    또한 2005년 말라리아가 유행한 나라의 Top 10은 아프리카보다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아, 파키스탄, 나이제리아, 베트남, 타이완, 콩고와 필리핀이다. 우리가 자주 여행하는 동남아지역에 학질환자가 많으므로 쉽게 우리나라로 전파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1994년 이후 보고된 환자의 97%가 휴전선에서 근무하는 20대의 건강한 현역군인이거나 제대군인 또는 부근에 사는 민간인들이다. 유행지역의 분포와 말라리아 재발 여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영양상태라는 점, 북한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창궐하였고, 우리나라와 달리 보고 단위가 틀려 매년 10만명 정도 발생한 것으로 보아, 북한과의 접경지대인 임진강에서 서식하는 모기들이 인민군과 국군의 피를 교류하면서 학질이 지속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이 아무리 문을 걸어 잠그고 있어도 그 옆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모기는 끊임없이 그들의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 소식이 불쾌한 것이든 기쁜 것이든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들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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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쓰기  이름: 입력일: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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