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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 - 산전진단

입력일:2008-11-04 / 조회수:5945 / 추천수:233 / 작성자:한만용

12번째 글이다. 3개월 칼럼니스트가 되고자 하였던 나의 시도의 마지막 글이다(칼럼니스트가 되는 길). 칼럼니스트는 포기하였지만 이러한 글을 지속적으로 쓰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 예를들어 '효종과 김정일을 치료한 의사',  '고려, 조선시대와 현재의 의사 되는 과정' 과  'A형 간염과 기억력' 등에 대해서 정리하고 싶은데, 요근래 10월달 되면서 발표할 자료가 쌓이니 시간을 도저히 못내고 있다. 11월 중순 이후로 2주에 한번씩 조금 더 긴 길로 시도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 ? - 산전진단

    예전부터 그러했던 모양이다. 고대 아테네의 철학자 플라톤도 그리 주장하였고, 전사를 키우는 스파르타에서도 결함이 있는 아기를 유기하는 것은 합법적인 것이었던 모양이다. 로마라고 다르지 않다. 삶의 주요 원리가 기독교로 바뀐 후 유아 살해는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중세인들은 출생 조절 수단이나 생존을 목적으로 이러한 전통을 이어나갔다.

    19세기 들어서며 다윈의 진화론과 더불어 '유전적으로 훌륭한' 아이를 키우겠다는 우생학이 나타나고, 극단적인 형태로 나치의 홀로코스트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좋은 유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은 생존하는 모든 생물들이 추구하는 가치인 듯 하다.

    1968년에 처음으로 염색체 이상이 있는 아이들을 임신 중에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손쉬운 혈액검사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인 다운 증후군의 60%를 미리 알 수 있게 되었다. 의학은 더욱 발전하여 태아의 미세한 신경학적 결손을 예측할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이 개발되었고, 3차원 심초음파로 심장 결손이 있는 아이를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산전 진단의 발달은 이런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임신 기간 중에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가 발견되면 우생학적으로 임신중절을 시켜야 할까, 종교적인 관점에서 '모든 인간의 소중함'과 '차별 금지'를 내세워 다운 증후군 검사 자체를 금지 시켜야 할까? "

    이러한 논점에 대해 정면으로 부딪쳐 논쟁하기에는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1971년 다운 증후군 아이가 생명체로 선택받지 못하는 것을 비판한 '누가 살아남아야 하는가?' 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우리나라 법정에서 다운 증후군을 진단하지 못한 의사에게 죄를 묻지 않는 것은 이러한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일례일 뿐이다.

    800 명의 신생아 중 한 명 정도의 비율로 태어나는 다운 증후군은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75명에 1명 비율로 나타날 정도로 증가한다. 최근에 산모의 평균 나이가 증가하여 다운 증후군으로 진단받는 아이는 증가하고 있으나, 태어나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영국, 프랑스, 호주와 대만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라고 이와 다르지 않다.

    아마도 현대 유럽은 이러한 다운 증후군에 대해 그리스-로마 전통을 보다 엄격히 받아들이고 있음에 틀림없다. 유럽 18개의 나라 중 10개 국가에서 국가적으로 모든 산모에서 다운 증후군 선별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유럽 임신부들은 선별검사에서 다운 증후군 아이를 임신하였다는 통보를 받으면 88%가 임신 중절을 선택한다.

    이러한 국가의 권고 사항과 달리 많은 임산부들이 산전 진찰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네델란드 임산부의 65%가 다운 증후군의 산전진단을 거부하였고 이중 15%는 낙태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번 미국 공화당 부통령의 후보로 지명된 세라 페일린의 막내 아들 트리그 또한 다운 증후군으로 진단받았지만 페일린이 낙태를 선택하지 않아 생명을 얻은 아이이다.

    임신 중절 또는 생명의 탄생과 같은 선택의 이차 방정식을 풀기위해서는 복잡한 윤리 법칙이 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흥미롭게도 산모들은 다운 증후군 아이를 낙태하는 것은 우생학적 관점과는 상관이 없다고 답한다. 우리나라 임신부의 67%가 자기 뱃속에 있는 아이가 기형아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고 또 유럽 산모처럼 다운증후군 태아를 가진 대부분의 산모가 임신중절을 선택하고 있지만 그것이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20여년 간 국내에서 성 감별 금지법이 유지되는 것이나, 아주 사소한 질병에도 아이를 포기하려는 임산부를 볼 때 개인에게 주어진 권한과 사회의 압박과의 절묘한 방정식을 우리들이 슬기롭게 풀고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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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쓰기  이름: 입력일:2019-10-16 
 
작성자 :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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